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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민연금 수령 시 월세로 살 수 있을까?

by ykyouad 2025. 7. 3.

국민연금만으로 월세 생활이 가능할까?

대한민국에서 은퇴 후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주거비’입니다.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퇴를 맞이하게 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은 “국민연금으로 과연 월세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입니다.

국민연금은 많은 분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노후 소득원이자
사실상 유일한 현금 흐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령액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월세 부담까지 함께 떠안는 구조가 가능한가?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전·월세 거주자나 무주택 은퇴 예정자에게

이 주제는 단순한 궁금증이 아니라 절박한 현실 문제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국민연금 수령자의 평균 수령액을 기반으로실제 사례별 월세 부담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고,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현실적인 주거 안정이 가능한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국민연금수령시월세가능여부

 

 

국민연금 수령액의 현실 – 평균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먼저 국민연금으로 월세 생활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려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2024년 기준)

구분                                                                  월평균                                      수령액비고
전체 가입자 평균 60만 원 최소 10년 이상 납부자 기준
20년 이상 가입자 110만 원 장기 가입자 기준
부부 합산 평균 (공통 가입) 170만~190만 원 평균 추정
 

즉, 대부분의 국민연금 수령자는 월 60~110만 원 수준입니다.
물론 개인의 소득, 납부 기간, 출생 연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절대다수가 월세를 감당하기엔 빠듯한 수령 구조입니다.

 

월세 시세 현실 – 수도권과 지방은 큰 차이

 

국민연금 수령액이 평균 60~100만 원이라면,
월세 시세는 어느 수준일까요? 지역별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별 평균 월세 시세 (2024년 기준)

지역                                                                   보증금                              월세                            주택 유형
서울 1,000만 원 60~80만 원 원룸~소형 아파트
수도권 외곽 (인천, 경기 북부) 500만 원 35~50만 원 빌라, 오피스텔
지방 중소도시 300만 원 25~35만 원 원룸, 다가구 주택
농촌·시골 지역 100만 원 이하 10~25만 원 단독주택, 고시형
 

수도권은 국민연금만으로는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지방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서는 가능성이 일부 생깁니다.

 

실제 시뮬레이션 – 국민연금으로 월세 살기 가능한가?

 

다음은 연금 수령 금액과 주거비 조건을 가정한 현실적인 사례 3가지입니다.

1) 65세 여성, 국민연금 월 62만 원 수령, 서울에서 혼자 거주

항목                                                    금액                                            설명
국민연금 수령액 620,000원 22년 가입 기준
월세 650,000원 서울 성북구 1.5룸
공과금 100,000원 수도, 전기, 가스, 통신 등
생활비 300,000원 최소 식비, 교통비 등
총 지출 1,050,000원 부족분 약 43만 원
 

▶ 결론: 단독 연금 수령자에게는 서울 월세 생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부족분을 위해 근로 소득이나 자녀 지원 필요.

 

2) 68세 부부, 각각 월 85만 원 수령, 지방 소도시 월세 거주

항목                                                               금액                                     설명

          

국민연금 수령액(합산) 1,700,000원 25년 가입 기준 부부 합산
월세 350,000원 대전시 외곽 소형 아파트
공과금 120,000원 2인 기준
생활비 500,000원 자차 없음, 외식 적음
총 지출 970,000원 여유 자금 약 73만 원 남음
 

결론: 부부가 연금 수령을 병행하고 지방에 거주한다면 월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70세 남성, 국민연금 월 102만 원 + 퇴직연금 월 50만 원, 인천 지역 거주

 
항목                                                         금액                                          설명
국민연금 수령액 1,020,000원 고소득 근로자 출신
퇴직연금 500,000원 기업 퇴직금 연금화
월세 480,000원 인천 서구 오피스텔
공과금 90,000원 1인 기준
생활비 350,000원 차량 보유, 자녀와 왕래
총 지출 920,000원 수입 > 지출
 

결론: 연금 다층 구조(국민+퇴직)가 있다면 월세 거주뿐만 아니라 소비 여유까지 확보 가능합니다.

 

국민연금만으로 월세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은?

 

연금만으로는 서울이나 수도권 월세를 감당하기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전략을 활용하면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① 지방 소형도시 또는 농촌 이주

  • 보증금 부담이 적고, 월세가 20~30만 원 수준
  • 지자체 귀농·귀촌 지원, 주택 임차비 지원 가능
  • 커뮤니티가 활발한 실버타운 형태도 일부 존재

② 주거비 지원 제도 활용

  • 기초연금 수급자는 지자체 월세 지원 대상 가능
  • 주거급여: 중위소득 47% 이하 고령자 대상 월 최대 40만 원 지원
  • 전세임대주택: LH 고령자 대상 1%대 전세 보증금 제공

 ③ 부부 연금 설계 + 소득 분산 수령

  • 부부가 각각 연금 수령 시 평균 150만 원 이상 확보 가능
  • 수령 시점 분산(예: 남편 65세, 아내 62세) → 건강보험료 부담 낮춤
  • 개인연금, IRP 포함 시 총수입 200만 원 이상 유지 가능

 

국민연금 월세 생활의 맹점 – 건강보험료와 세금 고려 필수

 

국민연금 수령액만 보고 월세 부담 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실제 수령액에서 건강보험료와 세금이 공제되기 때문입니다.

  • 연 1,200만 원 이하 수령 → 연금소득 분리과세 5.5%
  • 연 1,200만 원 초과 시 → 종합소득세 구간 적용 가능
  • 국민연금 수령자는 지역가입자로 자동 전환 → 자동차, 예금, 부동산 포함된 건강보험료 부과됨

매달 90만 원 수령 시
→ 세금 약 3만 원
→ 건강보험료 12만 원 부과 시 실제 수령 가능액은 약 75만 원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국민연금 + 월세’ 조합은 가능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국민연금만으로 월세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입니다.
혼자 살면서 서울이나 수도권 월세를 감당하기는 어렵지만,

  • 지방 거주지 선택
  • 부부 합산 연금 설계
  • 건강보험료 절세 설계
  • 공공 임대제도 활용

이러한 전략을 활용하면 현실적인 월세 거주와 노후 소득 유지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주거는 노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연금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받을지를 설계하는 만큼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얼마의 월세로 살지를 함께 설계하셔야
진짜 안정적인 노후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