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퇴직연금과 국민연금 통합 전략 : 노후 소득을 극대화하는 방법

ykyouad 2025. 6. 26. 15:07

단일 연금으론 부족하다, 통합 설계가 생존 전략이다

 

대한민국의 평균 수명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퇴직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60세 은퇴 후 20년 정도의 노후를 준비하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은퇴 이후 30~40년의 노후 기간을 버텨야 하는 시대다. 문제는 그 긴 시간 동안 안정적인 소득원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라는 점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다양한 연금 제도가 존재하지만, 이들을 통합적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전체 수령액의 효율이 떨어지고, 세금이나 중복 수령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수령액이 한정적이고, 퇴직연금은 관리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이 두 연금을 어떻게 수령 시점을 배분하고, 과세를 최소화하며, 생활비 흐름에 맞춰 통합할 수 있는가가 노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이다. 이 글에서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수령 시기’, ‘과세 방식’, ‘생활비 흐름’에 따라 통합 설계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퇴직연금 국민연금 통합전략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구조는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공적 연금으로, 일정 소득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납부하게 된다. 최소 10년 이상 납부해야 수령 자격이 생기며, 납부 기간이 길고 소득이 높을수록 수령액은 늘어난다. 다만 그 평균 수령액은 2024년 기준 약 월 62만 원 수준으로, 단독 생활자 기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친다.

반면 퇴직연금은 기업에서 퇴직 시 제공하는 사적 연금 제도로,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으로 구분된다. 특히 IRP는 퇴직금 이외에도 개인이 추가 납입이 가능하며, 연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IRP는 퇴직 후뿐 아니라 퇴직 전에도 자산운용 및 절세 수단으로 적극 활용된다.

이처럼 구조는 다르지만, 두 연금 모두 은퇴 이후 일정한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와 방식이 고정적인 반면, 퇴직연금은 자산운용, 수령 방법, 시기 선택 등이 유연하다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잘 활용하면, 두 연금 간의 연계성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퇴직연금과 국민연금 통합 전략, 수령 시점과 과세 방식이 핵심이다

 

 

국민연금은 일반적으로 만 63세~65세부터 수령이 가능하다. 반면 IRP 등 퇴직연금은 만 55세부터 수령이 가능하며, 연금 형태로 수령 시 분리과세(3.3~5.5%)를 적용받는다. 즉, 국민연금 수령 전 공백기(55~64세)를 퇴직연금으로 메우는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만 55세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이 시작되는 65세까지 10년간 소득이 없다면, 퇴직연금(DC 또는 IRP)에서 매달 100만 원씩 수령하면 소득 공백 없이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다. 이후 65세부터 국민연금이 개시되면, 퇴직연금 수령액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필요시 재조정할 수 있다. 이처럼 수령 시점을 분산하면 연금 총액은 동일하지만 생활 안정성은 훨씬 높아진다.

과세 전략도 중요하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가 적용되지만, 연금으로 수령하면 분리과세가 적용되어 세금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특히 연 1,200만 원 이하로 연금 수령 시 3.3~5.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금 수령을 IRP로 이체한 후 분할 연금 수령하는 전략이 절세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또한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 조절이 불가능하지만, 퇴직연금은 운용 방식도 조정 가능하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원리금 보장형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고정 수익 + 퇴직연금은 수익형 운용이라는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연금은 ‘합쳐서 보는 관점’이 진짜 설계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각각 따로 관리하고, 시기가 겹치면 겹치는 대로 받는 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총수령액’이 아닌 ‘총생활 흐름’에 맞춘 연금 설계다. 연금은 매달 받는 금액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떤 시기에 얼마나 들어오는지를 조율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퇴직연금을 먼저 수령하면서 국민연금을 나중에 받는 전략은 현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연금저축, 개인형 IRP까지 연계하면 3중 구조로 설계가 가능하다. 연금 수령 시기를 일부러 겹치지 않게 조정하면, 연간 과세 구간을 피하고 실수령액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연금 통합 전략은 소득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를 아느냐 모르느냐, 설계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다. 지금이라도 퇴직연금 계좌와 국민연금 수령 예상 시점을 확인하고, 55세부터 100세까지의 연금 흐름을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은 조기 수령 여부가 아니라, 현명한 수령 전략과 통합 설계가 핵심이다.

 

📌 요약 정리

항목                               국민연금                                                                                 퇴직연금(IRP 등)

 

수령 가능 연령 만 63~65세 만 55세부터 가능
세금 종합과세 분리과세 (3.3~5.5%)
수령 유연성 낮음 높음 (일부 수령, 운용 가능)
활용 전략 생계비 고정 소득 조기 수령으로 공백기 메움
통합 전략 핵심 시기 분산, 과세 최적화, 생활 흐름 중심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