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받고, 아내도 받는다고요?”
부부의 연금, 따로 또 같이 받을 수 있을까?
은퇴를 앞둔 많은 부부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남편이 국민연금을 받으면 아내는 못 받나요?”
“각자 연금이 있다면 합쳐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기초연금도 두 명이 함께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부는 각각 국민연금, 기초연금, 민간연금을 따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단, 수령액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소득인정액 증가, 기초연금 감액, 건강보험료 상승 등
다양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얼마를 받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을 수령하는지를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부부가 각각 연금을 수령할 때 실제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민간연금 수령액과
그에 따른 세금,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감액 여부까지 종합적인 시뮬레이션으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부 연금 수령, 어떤 조합이 가능한가요?
부부가 받을 수 있는 연금 종류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 각각 개별 | 납입 이력 10년 이상 필요 |
기초연금 | 각각 수령 가능 | 단, 부부 감액 기준 존재 |
연금저축/IRP | 개별 운용 | 세액공제 및 분리과세 가능 |
퇴직연금 | 근로자 해당자 | 일시금 또는 연금 수령 가능 |
공무원/군인연금 | 특수직 대상 | 국민연금과 병행 불가 |
일반적인 은퇴 부부는 다음 3가지 조합을 보유합니다.
- 국민연금
- 연금저축 or IRP
- 기초연금 (조건 충족 시)
부부 각각 국민연금을 받는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국민연금은 개인 단위로 납입하고 수령하는 구조입니다.
부부가 모두 자격 요건을 갖추면 각자 개별적으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시 1) 남편 20년 가입, 아내 15년 가입
가입 기간 | 240개월 | 180개월 |
평균 납입액 | 월 25만 원 | 월 20만 원 |
예상 수령액 | 약 78만 원 | 약 62만 원 |
부부 합산 | – | 140만 원 |
부부가 각각 가입 기간을 15~20년 이상 유지했다면 합산 12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기초연금은 부부도 각자 받을 수 있을까요?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고령자에게 지급됩니다.
부부 모두 조건을 만족하면 각자 받을 수 있으나 부부 감액 기준이 적용됩니다.
단독 수급자 | 월 최대 32만 3천 원 |
부부 수급자 | 월 최대 25만 9천 원 × 2명 = 51만 8천 원 |
감액률 | 약 20% 감액 적용 |
부부가 동시에 수급하면 각자 금액이 줄어드는 대신 합산 금액은 늘어납니다.
실제 시뮬레이션 ① 국민연금 + 기초연금만 수령하는 부부
국민연금 | 80만 원 | 65만 원 |
기초연금 | 25만 9천 원 | 25만 9천 원 |
합계 | 105.9만 원 | 90.9만 원 |
부부 총합 | 196.8만 원 |
별다른 자산이 없고, 예금이 많지 않다면 국민연금 + 기초연금만으로도 월 190만 원 이상 수령 가능합니다.
민간연금이 추가되면 어떻게 될까요?
연금저축과 IRP는 소득과 관계없이 개별 운용이 가능합니다.
각자가 월 30만 원씩 납입하고 65세부터 20년간 분할 수령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민간연금 수령 시뮬레이션
연금저축 수령액 | 월 42만 원 | 월 38만 원 |
IRP 수령액 | 월 20만 원 | 월 18만 원 |
국민연금 | 80만 원 | 65만 원 |
기초연금 | 25만 9천 원 | 25만 9천 원 |
합계 | 167.9만 원 | 146.9만 원 |
부부 총합 | 314.8만 원 |
민간연금을 병행하면 월 300만 원 이상의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세금과 건강보험료는 얼마나 나올까요?
연금 수령이 많아질수록 건강보험료, 연금소득세, 기초연금 감액 등 2차 비용이 발생합니다.
연금소득세 | 연간 1,200만 원 초과 시 | 종합과세 적용 가능성 있음 |
건강보험료 | 지역가입자 전환 시 | 연금 + 자동차 + 부동산 등 기준 |
기초연금 | 소득인정액 기준 초과 시 | 감액 또는 수급 제외 가능성 있음 |
연금 수령액이 많아질수록 기초연금은 감액, 건강보험료는 증가합니다.
따라서 수령 시기, 분할 수령 방식, 계좌 배분 등 세심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전략적 연금 수령 설계 – 부부 기준 최적화 방법
- 연금 수령 시점 분산 → 남편은 65세, 아내는 68세 개시로 소득 분산
- 연금저축과 IRP 병행 수령 → 세액공제 + 분리과세 활용
- 기초연금 감액 방지 전략 → 연금 수령액을 연 1,200만 원 이하로 설계
- 건강보험료 절세 구조 설계 → 지역가입자 전환 대비 자산 구조 조정
실제 시뮬레이션 ②
연금 수령 시기를 분산했을 경우
국민연금 | 80만 원 | 75만 원 |
연금저축 | 40만 원 | 45만 원 |
IRP | 20만 원 | 22만 원 |
기초연금 | 25만 9천 원 | 25만 9천 원 |
총합 | 165.9만 원 | 167.9만 원 |
연간 총합 | 약 4,000만 원 |
수령 시기 분산으로 기초연금 감액 없이 연 4,000만 원 수령 구조 완성.
부부 연금 수령 구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국민연금 | 10년 이상 납입, 추납 활용 |
연금저축 | 각각 월 30만 원 이상 납입, 세액공제 활용 |
IRP | 각각 월 20만 원 이상, 퇴직금 이관 포함 |
기초연금 | 소득인정액 관리, 수령 시기 조정 |
수령 분산 | 건강보험료 절세, 기초연금 유지에 효과 |
부부 연금은 개별 준비 + 공동 설계가 핵심입니다.
특히 수령 시기 분산과 과세 조정은 실질 수령액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부도 각자 연금을 받을 수 있고, 함께 설계하면 훨씬 강력합니다
많은 분들이 부부 연금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십니다.
“남편만 받는 거 아니야?”
“내 연금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하지만 국민연금, 기초연금, 연금저축, IRP까지 부부가 각각 준비하고 수령하면
실질 월 300만 원 이상의 안정된 노후 현금 흐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함께 설계하고, 함께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연금은 단순히 돈을 받는 구조가 아니라 미래의 삶의 질과 존엄을 지키는 설계 행위입니다.
50대든, 60대든 지금이 가장 빠른 시점입니다.
당신의 연금, 그리고 부부의 연금 구조를 오늘 점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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